본문 바로가기
검색창 닫기
검색


매거진 상세보기

Magazine FASHION

올해 가장 유행할 ‘이 바지’

“항아리처럼 생겼는데 예쁘네?” 송혜교 SNS 속 화제 된 ‘이 바지’의 정체

Editor 배터리(Better Lee)

2026.08.24

101

2026.08.24

101

 

Editor 배터리(Better Lee)
[잇(it)템 졸업식]  


패션계를 사로 잡은 it템에 대한 모든 것. 역사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낱낱이 파헤친다.

최근 송혜교가 SNS에 공개한 사진이 화제가 됐다. 긴 웨이브 헤어에 하늘하늘한 슬리브리스 톱,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 팬츠를 모두 화이트로 맞춘 모습이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독특한 실루엣의 팬츠다. 허벅지와 무릎 주변은 풍성하게 부풀고 밑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편안하면서도 바지 하나만으로 존재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바로 요즘 새로운 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커브드 팬츠(Curved Pants)’다.



몇 년간 패션계를 장악했던 와이드 팬츠의 뒤를 이어, 최근에는 이처럼 둥근 곡선을 강조한 팬츠가 주목받고 있다.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 모양 때문에 ‘벌룬 팬츠’, ‘항아리 바지’라고도 불린다.



한때 낯설게 보였던 ‘항아리 바지’가 지금 가장 트렌디한 실루엣으로 돌아왔다.


 

@kyo1122

와이드 팬츠 다음은 ‘커브드 팬츠’


 

©Getty

커브드 팬츠는 이름 그대로 바지의 옆선이 곡선(Curve)을 그리는 팬츠다. 허벅지와 무릎 주위는 여유 있게, 밑단으로 갈수록 다시 좁아지면서 입체적인 실루엣을 만든다.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 모양 때문에 ‘벌룬 팬츠’, ‘항아리 바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와이드 팬츠와 커브드 팬츠의 가장 큰 차이는 ‘통’이 아니라 ‘형태’에 있다. 와이드 팬츠가 허리부터 밑단까지 넓은 폭으로 떨어진다면, 커브드 팬츠는 중간에 볼륨을 만들었다가 밑단을 좁혀 바지 자체에 실루엣을 만든다.

몇 년간 이어진 와이드 팬츠의 유행도 커브드 팬츠가 빠르게 확산하는 배경이다. 편안한 넉넉함에는 이미 익숙해졌지만, 똑같은 와이드핏에는 조금씩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소비자들이 실루엣 자체로 변화를 줄 수 있는 팬츠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익숙한 와이드 팬츠의 편안함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둥근 곡선 하나로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커브드 팬츠의 매력이다.

여행지부터 일상까지, 커브드 팬츠 스타일링

커브드 팬츠의 매력은 스타일링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는 데 있다.


 

@kyo1122

송혜교는 풍성한 화이트 벌룬 팬츠에 같은 컬러의 슬리브리스 톱을 매치했다. 상의는 가볍게, 하의에는 과감하게 볼륨을 주면서 점프슈트를 입은 듯 하나의 실루엣으로 연결했다. 


 

@@nayoungkeem

김나영은 조금 더 데일리한 룩을 택했다. 루즈한 화이트 롱 슬리브에 크림 컬러의 벌룬 팬츠를 입고 플랫 슈즈를 매치했다. 상·하의를 모두 넉넉하게 입었지만, 허리에 검정 카디건을 묶어 실루엣을 한 번 잡아준 것이 포인트다.


 

©MIXXO

조금 더 일상적인 스타일링은 미쏘의 커브드 팬츠 룩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레이 컬러의 커브드 밴딩 팬츠에 블랙 톱을 매치하였다. 허벅지부터 밑단까지 둥글게 이어지는 실루엣 덕분에 평범한 트레이닝 팬츠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익숙한 아이템으로 힘을 빼고 편안하게 입은 듯하면서 실루엣 하나로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완성되었다.

커브드 팬츠가 체형까지 바꿔 보이는 이유


 

@eripalko

커브드 팬츠가 단순히 독특한 모양 때문에 뜬 것은 아니다. 둥글게 떨어지는 실루엣에는 의외로 현실적인 장점이 숨어 있다.

골반과 허벅지 주변에 자연스럽게 볼륨이 생기기 때문에 신체의 실제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승마살이나 허벅지 라인이 고민인 사람에게는 체형을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고, 반대로 하체가 마른 사람에게는 입체적인 볼륨을 만들어준다.

최근 슬래커 코어와 로우라이즈처럼 힘을 빼고 편안하게 입는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맞물린다. 몸을 조이는 스키니 팬츠 대신 여유로운 실루엣을 선택하면서도, 평범한 와이드 팬츠보다 한 끗 다른 스타일을 원하는 것이다.

1200번 입어보고 만든 미쏘의 ‘항아리 바지’


 

©MIXXO

이런 흐름을 정확히 파고든 브랜드가 미쏘(MIXXO)다. 미쏘는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커브드 팬츠를 한국 여성의 체형에 맞게 재해석했다. 승마살과 허벅지 라인을 자연스럽게 가리면서도 과한 오버핏으로 보이지 않는 실루엣을 찾기 위해 피팅을 무려 1,200차례나 거치며 ‘커브드 밴딩 팬츠’를 완성했다.

유행하는 실루엣을 그대로 가져오는 대신 한국 여성의 체형과 일상에 맞는 ‘적당한 곡선’을 찾은 것이 흥행으로 이어진 셈이다.

커브드 팬츠, 와이드 팬츠의 다음이 될까

몇 년 전까지 바지는 얼마나 넓게 떨어지는지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어떤 곡선을 그리느냐가 새로운 취향이 됐다.

같은 커브드 팬츠라도 곡선의 정도와 기장, 소재에 따라 분위기는 달라진다. 올가을에는 나에게 어울리는 ‘항아리 팬츠’를 찾아 새로운 실루엣의 스타일링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미쏘의 커브드 밴딩 팬츠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