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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을 맞은 서울역 아침애만나

“2주년 맞았다” 공공 예산 한 푼 없이, 2년간 37만 명의 아침을 책임진 사람들

Editor 햇살한줌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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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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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온(溫)에어] 


낯선 듯 익숙한 이야기로 만나는 우리 주변의 진실, 함께라면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아직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새벽, 서울역 인근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따뜻한 국 한 그릇이 누군가의 하루를 열어줍니다. 이랜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의 풍경입니다.

2024년 7월 문을 연 아침애만나가 개소 2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2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운영되며 누적 37만 명에게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공공 예산 지원 없이, 시민과 기업, 단체의 자발적인 후원과 자원봉사만으로 이어온 기록입니다.




 

하루 655명의 끼니를 책임지는 자리

아침애만나는 현재 하루 평균 655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침 식사 약 380명, 점심 도시락 약 200명, 주 2회 제공되는 저녁 식사 200여 명. 끼니를 거르기 쉬운 취약계층의 하루를 붙잡는 숫자입니다.

2년간 이 자리를 지킨 것은 자원봉사자들이었습니다. 개소 첫날부터 새벽 조리와 배식 현장을 함께한 이들의 누적 인원은 2만 1,242명에 달합니다. 배식과 식사 준비, 이용자 안내까지 급식소 운영 전반이 이 손길들로 이어졌습니다.

후원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167명의 개인 후원자와 46개 단체가 참여해 누적 11억 3,163만 원 상당의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전체 식자재의 83%가 자발적인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그룹 내 계열사 하이퍼BG는 누적 4억 원 상당의 식자재를 기부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했습니다.

밥 한 끼가 아닌, 존엄을 대접하는 공간


 

아침애만나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이 아닙니다. 길거리에서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실내 대기가 가능한 '식사 초대장 시스템'을 운영하고, 고객 관점의 서비스 품질 평가를 통해 식사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왔습니다. 이용자를 손님으로 맞이하겠다는 운영 철학이 현장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후원금과 물품 내역을 매월 공개하며 투명한 운영을 이어가는 것도 아침애만나가 지역사회의 신뢰를 쌓아온 방식입니다.

민간 나눔이 만든 사회안전망

"아침애만나가 지난 2년간 37만 명이 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새벽마다 현장을 지켜온 봉사자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해 주신 후원자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가장 절실한 시간에 가장 필요한 식사를 전하며, 이용자의 존엄을 지키는 민간 나눔 모델로서 역할을 이어가겠습니다." 이랜드복지재단 대표이사가 말했습니다.

공공이 채우지 못한 빈자리를 시민이 채웠습니다. 기업이 식자재를 보탰고, 개인이 이른 새벽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아침애만나의 2년은 민간의 자발적 연대가 하나의 사회안전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새벽은 밝아옵니다

누군가의 하루는 오늘도 서울역 인근 그 공간에서 시작됩니다. 따뜻한 국 한 그릇, 정갈하게 차려진 식판, 그리고 손님처럼 맞이받는 경험. 37만 번의 아침이 그렇게 이어졌습니다.

당신의 관심이 38만 번째 아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도 새벽을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아침애만나의 따뜻한 한 끼가 더 많은 이웃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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