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0%가 잘못 알고 있습니다. 휴지 ‘이 방향’으로 걸면 대장균 폭탄됩니다.
202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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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연구소]
🚨 한국인 90%가 틀리는 휴지 거는 방향
화장실 휴지, 어느 방향으로 걸고 계신가요? 휴지가 벽 쪽으로 풀리나요, 바깥쪽으로 풀리나요? 별거 아닌 취향 문제처럼 보이는 휴지 거는 방향. 사실은 정답이 있습니다.
휴지는 문제가 없지만, 화장실은 집에서 가장 세균이 많이 번식하는 장소입니다. 특히 화장실 세균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변기 근처는 세균 밀도가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휴지를 잘못된 방향으로 걸면 세균 폭탄에 노출되기 쉽죠. 세균에 오염되지 않으려면 휴지를 어느 방향으로 걸어야 할까요?
📌 130년 전부터 정해진 '휴지 거는 방향'

정답은 바깥쪽을 향하는 방향입니다. 휴지가 덮개 쪽을 지나며 바깥쪽으로 빠져나와야 세균 오염으로부터 안전합니다. 실제로 한 칸씩 뜯어서 쓰는 두루마리 휴지가 처음 발명됐던 1891년에, 발명자 세스 휠러의 도면에도 휴지 끝이 바깥으로 넘어오게 설계돼 있습니다.
📌 휴지 방향,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화장실은 집 안에서 가장 세균이 많이 머무는 공간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위험한 곳은 바로 변기입니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에 따르면 변기 물을 내리는 순간 5마이크론 미만의 미세 입자가 약 1.5m 높이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이 미세 입자에는 대장균, 녹농균 같은 세균이 포함되며, 변기와 가까운 곳일수록 더 많은 세균 입자가 쌓이고, 더 오래 남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집에서 휴지가 변기 바로 옆에 놓여 있다는 점입니다. 변기에서 튄 미세 입자가 벽과 휴지에 반복적으로 닿으면서 휴지 표면에 세균이 점점 쌓이게 됩니다. 휴지 방향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휴지를 안쪽, 즉 벽을 향하게 걸면 휴지를 잡을 때 손이 벽을 스칠 가능성이 커집니다. 휴지 끝부분도 벽에 가까워집니다. 세균이 가득한 벽과 휴지가 접촉하는 면적이 늘어나게 되죠.

반대로 휴지를 바깥쪽으로 걸면 휴지 끝이 벽에서 멀어집니다. 따라서 휴지를 잡을 때 손이 벽에 닿지 않고, 휴지가 벽면에 닿는 면적도 줄어들게 되죠.

또 휴지를 벽을 향하게 걸면 휴지 덮개와의 마찰이 커져 먼지 날림이 심해지고 휴지가 반듯하게 뜯기지 않습니다. 반면 바깥쪽 방향으로 걸려있는 휴지는 먼지 날림이 덜하고 깔끔하게 끊어집니다.
휴지 거는 방향은 단순 취향이 아닙니다. 위생과 편리함을 모두 고려한 최적의 선택이죠.
📌 휴지 소재도 중요합니다.
휴지의 주원료는 펄프입니다. 펄프란 나무 등 식물에서 추출한 섬유를 의미하는데요. 휴지는 주로 천연펄프와 재생펄프, 2가지 펄프를 사용해서 만들어집니다.
1️⃣ 천연펄프
목재에서 직접 추출한 섬유로 화학처리 과정이 거의 없어서 자극이 없고 불순물이나 중금속이 나올 우려도 없습니다. 또한 천연펄프로 만든 휴지는 500도 이상의 열풍 건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먼지 날림도 적습니다.

2️⃣ 재생펄프
재생펄프는 폐지, 복사지, 우유팩 등을 재활용해 만듭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종이를 하얗게 만들기 위해 형광증백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 자극 우려가 제기됩니다.

특히 세균이 득실대는 화장실 환경에서는 피부에 직접 닿는 휴지의 소재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 지금 화장실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휴지는 어느 방향으로 걸려있나요? 내가 쓰는 휴지는 어떤 펄프로 만들어졌나요? 위생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세균 노출을 줄입니다.
휴지는 바깥쪽 방향으로 걸고, 가능하면 100% 천연펄프 제품을 선택하는 것. 이 두 가지가 화장실 위생 관리의 기본입니다. 오늘 바로 점검해 보세요.
